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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231명 추가…우한교민 등 4명 퇴원

조현미 기자 2020-02-25 00:00:00
국내 누적환자 833명…신천지 관련자 456명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것으로 전해진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가 주말인 22일 오후 문이 닫혀 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회 신도)는 지난 19일 서대문구 내 이 두 기관을 잇달아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행위를 하며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2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신규 확진자 231명이 나왔다. 환자 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해 누적 퇴원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코로나19 환자 2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833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23명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2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선 15명, 경기 11명, 서울 4명, 경남 3명, 광주에선 확진자 2명이 새로 나왔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대구 115명과 경북 8명, 경기 3명, 경남 2명, 광주 1명 등 모두 129명이다. 누적 관련자는 456명이다. 경북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로 파악된 사람은 모두 113명이다. 역학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신천지와 대남병원 관련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도 1명 나왔다. 107번째 확진자(67세 남성)가 경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4시 11분께 숨졌다. 다만 정부 오후 5시 집계에선 사망자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로써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명이 청도대남병원 환자로, 대부분 다른 질환을 앓고 있었다. 단 사망자는 이날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심폐기능이 떨어져 인공심폐기기인 체외막형산화장치(ECM·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는 2명이다. 산소마스크로 산소공급 치료를 받는 비교적 중증인 환자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GS홈쇼핑 본사 전경. [데일리동방 DB]

확진자 4명은 이날 퇴원했다. 9번(28세 여성)과 13번(28세 남성), 15번(43세 남성), 20번(41세 여성) 환자가 이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돼 가정으로 돌아갔다. 완치 환자는 기존 18명에서 22명으로 늘었다.

9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출장을 다녀온 5번 환자와 식사하다 코로나19에 걸린 2차 감염자다. 13번 환자는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이다. 15번 확진자는 여러 환자가 나온 우한 더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20번 환자는 같은 건물 위아래층에 사는 15번 확진자 처제다. 자가격리 중인 15번 환자와 함께 식사하던 중 감염됐다. 확진 판정 뒤 직장인 GS홈쇼핑 서울 문래동 본사가 폐쇄되기도 했다. 20번 환자의 11살 딸도 3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3만192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만292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만1631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