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시장의 부정적인 전망을 뒤집은 호실적을 기록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고=메리츠화재]
3일 보험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4%와 12.8%가 급증한 3013억원 및 352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출혈 영업 관행을 지적하며 지난해 마이너스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었다. 당시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상품을 너무 공격적으로 팔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었다.
메리츠화재의 예상 실적을 부정적으로 본 시각은 증권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KB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신계약 판매 전략 강화 과정에서 높아진 사업비 부담과 손해율의 급격한 악화(87.8%) 가능성은 메리츠화재 중장기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1년째 하락세(-29%)를 기록 중이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메리츠화재 순이익(+28.4%)은 한화투자증권 전망치(-8%)와 36.4% 차이를 보였다.
메리츠화재의 호실적 배경은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이 주효했다. 판매수수료 외 TV광고 비용 절감,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 회계제도 착시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예상을 뒤집는 성적을 내놓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한 관계자는 “지급하는 보험금, 판매수수료 외 사업비를 줄였다”며 “다이렉트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공중파 TV 광고를 축소해 비용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높은 운용자산수익률도 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운용자산수익률은 각각 5.77%를 기록해 KB손해보험(3.36%), DB손해보험(3.64%), 삼성화재(3.00%)보다 높았다.
회계 착시효과도 메리츠화재의 실제 당기순이익과 전망치의 격차를 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장기보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 약 7년간 상각할 사업비를 한 해에 모두 상각하기 위해 충당금을 많이 쌓게 된다”며 “사업비 지출이 큰 것처럼 회계 착시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타사보다 비용 지출이 많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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