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나 확진자 가족이 머물렀던 식당과 영화관, 어린이집이 휴업에 들어갔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 번째와 여섯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한식당 ‘한일관’이 오는 5일까지 휴업한다.
한일관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한일관 본점(압구정점)은 3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했다”면서 “다시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2월 5일까지 휴무하니 양해해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3번 환자(54세 남성)는 중국 우한 거주자로 지난달 20일 귀국한 뒤 22일 6번 환자(56세 남성)를 만나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한일관에서 불고기 등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3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2차 감염자인 6번 환자는 30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3번 환자가 묵었던 서울 강남구 선릉대로에 있는 호텔뉴브도 사실상 휴업에 들어갔다. 호텔 측은 오는 2일까지 예약자를 받지 않고 있다. 호텔뉴브 관계자는 “일단 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호텔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 추이를 본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성북구 CGV성신여대입구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이 영화관도 오는 2일까지 일시 휴업할 방침이다.
영화관 내부에는 “극장 위생 강화를 위한 긴급 방역으로 금일 휴업한다”며 “고객님들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작업이오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6번 환자가 딸이 교사로 근무하는 충남 태안군에 있는 한 어린이집은 오는 10일까지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6번 환자 딸은 남편과 함께 설 연휴 기간 서울에 사는 아버지집을 방문했다 명절이 끝난 28∼30일 어린이집에 출근해 원생을 가르쳤다. 이 어린이집은 교사 아버지가 환자로 확인되자 즉각 방역 소독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31일 6번 환자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딸 부부는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