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모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 [사진=LG그룹 제공]
[데일리동방]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별세에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허 명예회장은 15일 오전 11시 15분께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명예회장 빈소를 나서며 “더 오래 사시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조문에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 전경련 명의로 추도사도 냈다. 허 회장은 “남은 저희는 마치 어둠에서 길을 잃은 듯한 심정에 안타까움만 더욱 커져 간다”며 “이제 회장님의 따뜻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하늘이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하루”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연구·개발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기술 우위가 모든 것을 뛰어넘는 시대를 예견하시며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다”며 “기존 관행을 뒤집고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기술혁신을 해보자던 회장님 말씀이 생각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국내 70여개 연구소를 만드시면서 훌륭한 인재들이 맘껏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주셨다”며 “결국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달렸다고 하시던 회장님 뜻은 지금도 부존자원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절실함으로 다가온다”고 애도했다.
세계 무역전쟁 와중에 빈자리가 크다는 취지를 담은 발언도 이어갔다. 허 회장은 “미래에도 기술과 인재가 최우선이라고 말씀하시던 회장님 말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회장님 지혜와 경륜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이 현실이 야속할 따름”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오전 빈소에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이창호 LG화학 전 고문 등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LG 경영진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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