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날 MSCI는 지수 반기 변경 결과 발표를 통해 MSCI 스탠더드 지수에 케이엠더블유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신라젠 등 3개 종목은 제외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 증시 투자 자금 규모가 약 55조원이라고 가정하면 이번 편입에 따른 케이엠더블유 매입 수요는 85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또 지수에서 제외되는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제약, 신라젠에 대한 매도 수요는 각각 370억원, 410억원, 71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MSCI는 또 소형주(스몰캡) 지수에 18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12개 종목을 제외했다.
추가된 18개 종목은 종근당, 에코프로비엠, 현대바이오, 네패스, 맵스리얼티, 와이솔, 국일제지, 현대오토에버, 서진시스템, 에코마케팅, 테스, 유비쿼스홀딩스, 엠씨넥스, SFA반도체, NHN한국사이버결제, 위닉스, 남선알미늄, 일진다이아다.
이번 지수 변경은 오는 26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한편 이번 지수 변경으로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작아질 전망이다.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이른바 A주(중국A주) 대형주의 편입 비율이 기존 시가총액의 15%에서 20%로 커진 탓이다.
이에 국내 증시 내 외국인 자금 이탈에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리밸런싱의 영향은 5월과 8월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면서 “이번 비중 감소는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 정도는 나타날 수 있겠지만, 상승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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