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소득주도 성장 등은 모두 서민의 삶의 질과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이다. 그러나 되레 이런 정책들이 서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다.
곤두박질 치는 경제성장률,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얼어붙은 고용시장 외에도 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이런 때일수록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금융사들도 이른바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서민금융 대표 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는 서민 지원을 경영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왔다. 11일 데일리동방은 서민금융 '투톱'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서민금융 상품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살펴봤다.
◆새마을금고 전통시장·지역주민 특화상품 지원
올해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와 단위금고 사이의 견고한 연결을 토대로 서민금융기관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특히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상생·혁신을 경영 방향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해왔다.
그리고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친서민형 금융상품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새마을금고의 자산 규모를 185조원으로 증대시켰다. 거래자수는 지난해말 1958만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027만명으로 늘었다.
새마을금고가 지난 8월 선보인 '시장든든 신용대출'의 주요 고객층은 서민금융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다. 영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특화상품으로, 제로페이 계좌 보유 여부와 온누리상품권 실적 등을 우대항목으로 차등 적용한 게 특징이다.
새마을금고 자체 신용평가에서 8등급 이내면 누구나 이 상품에 신청할 수 있다. 무점포·무사업자등록인도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금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정부 주도의 햇살론도 높은 실적을 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를 통해 햇살론을 이용한 누적 건수는 25만1300여건, 금액은 2조5136억원 수준이다.
온누리상품권 관련 실적은 국내 금융기관 중 1위다.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가 취급한 온누리상품권은 전체 금융기관 판매실적 중 3조1513억원(42.6%), 회수실적은 4조8162억원(66.6%)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을 위한 특화 상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MG주류카드'를 포함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한 당뇨보험 2종, 정부의 아동지원 정책에 맞춰 아동 명의의 저축이 가능한 '우리아기첫걸음 정기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차훈 회장은 지난 1월 '디지털금융으로 도약하는 MG새마을금고'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의 초점을 서민금융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맞췄다. 블록체인 기술을 다방면에 적용하려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오픈뱅킹 시대에 맞춰 새마을금고도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응에 한창이다. 조만간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MG스마트뱅킹' 개편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차훈 회장은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뱅킹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고연령층이 디지털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공공의 가치가 본(本)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협 서민·지역사회의 '평생 어부바'
곤두박질 치는 경제성장률,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물가상승률, 얼어붙은 고용시장 외에도 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크다. 이런 때일수록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금융사들도 이른바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특히 서민금융 대표 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협중앙회는 서민 지원을 경영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왔다. 11일 데일리동방은 서민금융 '투톱'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서민금융 상품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했는지 살펴봤다.
◆새마을금고 전통시장·지역주민 특화상품 지원
올해 새마을금고는 중앙회와 단위금고 사이의 견고한 연결을 토대로 서민금융기관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특히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상생·혁신을 경영 방향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강조해왔다.
그리고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친서민형 금융상품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새마을금고의 자산 규모를 185조원으로 증대시켰다. 거래자수는 지난해말 1958만명에서 올해 9월 기준 2027만명으로 늘었다.
새마을금고가 지난 8월 선보인 '시장든든 신용대출'의 주요 고객층은 서민금융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다. 영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특화상품으로, 제로페이 계좌 보유 여부와 온누리상품권 실적 등을 우대항목으로 차등 적용한 게 특징이다.
새마을금고 자체 신용평가에서 8등급 이내면 누구나 이 상품에 신청할 수 있다. 무점포·무사업자등록인도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금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정부 주도의 햇살론도 높은 실적을 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를 통해 햇살론을 이용한 누적 건수는 25만1300여건, 금액은 2조5136억원 수준이다.
온누리상품권 관련 실적은 국내 금융기관 중 1위다. 10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가 취급한 온누리상품권은 전체 금융기관 판매실적 중 3조1513억원(42.6%), 회수실적은 4조8162억원(66.6%)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을 위한 특화 상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MG주류카드'를 포함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한 당뇨보험 2종, 정부의 아동지원 정책에 맞춰 아동 명의의 저축이 가능한 '우리아기첫걸음 정기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차훈 회장은 지난 1월 '디지털금융으로 도약하는 MG새마을금고'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디지털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의 초점을 서민금융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맞췄다. 블록체인 기술을 다방면에 적용하려는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오픈뱅킹 시대에 맞춰 새마을금고도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응에 한창이다. 조만간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MG스마트뱅킹' 개편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박차훈 회장은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뱅킹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고연령층이 디지털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활용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공공의 가치가 본(本)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협 서민·지역사회의 '평생 어부바'
올해 신협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냈다. 7대 포용금융은 지난해 3월 취임한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의 핵심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의 본질로 '평생 어부바'를 내세우기도 했다.
신협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815 해방대출 △소상공인지원센터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지원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노인·유아대상 위치알림서비스 △지역특화산업 △고용·산업위기지역 특별지원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815해방대출'은 고리 사채로부터 고통받는 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상품 가입자는 1만3470명을 넘었다.
이 상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1~8.15%의 금리로 전환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역시 신협다운 발상"이란 호평도 나왔다.
이 상품은 3.1절과 8.15 광복절의 날짜를 기념하는 동시에 불법 사채로부터 서민을 지킨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또 중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서민들에게 새로운 대출의 길을 열어준 '신협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어부바 효예탁금'도 신협의 '평생 어부바'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령의 조합원을 집중 보장하는 취지로 지난 5월 출시됐다. 기초연금수급자와 그들의 자녀에 한정해 상해사망공제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며 헬스케어, 전화 안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협은 침체된 지역사회 경기를 살리는 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전북 군산, 울산 동구,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 전남 영암·목포·해남 등 6곳을 고용·산업위기 대응지역으로 선포하자 신협의 발빠른 대응은 돋보였다. 우선 군산과 거제 지역의 경기불황을 타파하는데 집중한 거다.
이 지역 영세상인과 실직 가장 등의 긴급 생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협 더불어사회 나눔지원 대출'을 출시하고,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 대출을 지원했다. 또 군산과 거제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120명에게는 3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신협은 지역과의 상생 및 전통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9월 '지역특화산업 발굴·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테크스포스'를 조직했고, 첫 아이템으로 전주한지를 선정했다.
그리고 생산품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지원하고 한지수의(壽衣) 사업화, 지역 내 조손가정에 무료 한지 벽지·장판지 시공 등의 사회공헌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신협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사회적 약자의 출산 장려에 초점을 맞춘 상품도 내놨다.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지원 대출'은 무주택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 수준을 낮춰 이용자 부담을 덜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의 본질이자 철학은 '평생 어부바'"라며 "서민과 지역사회에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협의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815 해방대출 △소상공인지원센터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지원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노인·유아대상 위치알림서비스 △지역특화산업 △고용·산업위기지역 특별지원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815해방대출'은 고리 사채로부터 고통받는 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상품 가입자는 1만3470명을 넘었다.
이 상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1~8.15%의 금리로 전환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역시 신협다운 발상"이란 호평도 나왔다.
이 상품은 3.1절과 8.15 광복절의 날짜를 기념하는 동시에 불법 사채로부터 서민을 지킨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또 중금리 신용대출을 통해 서민들에게 새로운 대출의 길을 열어준 '신협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어부바 효예탁금'도 신협의 '평생 어부바'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령의 조합원을 집중 보장하는 취지로 지난 5월 출시됐다. 기초연금수급자와 그들의 자녀에 한정해 상해사망공제에 무료로 가입시켜주며 헬스케어, 전화 안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협은 침체된 지역사회 경기를 살리는 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전북 군산, 울산 동구,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 전남 영암·목포·해남 등 6곳을 고용·산업위기 대응지역으로 선포하자 신협의 발빠른 대응은 돋보였다. 우선 군산과 거제 지역의 경기불황을 타파하는데 집중한 거다.
이 지역 영세상인과 실직 가장 등의 긴급 생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협 더불어사회 나눔지원 대출'을 출시하고,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무이자 대출을 지원했다. 또 군산과 거제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대학생 120명에게는 3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신협은 지역과의 상생 및 전통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9월 '지역특화산업 발굴·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테크스포스'를 조직했고, 첫 아이템으로 전주한지를 선정했다.
그리고 생산품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지원하고 한지수의(壽衣) 사업화, 지역 내 조손가정에 무료 한지 벽지·장판지 시공 등의 사회공헌사업 등을 이어가고 있다. 신협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사회적 약자의 출산 장려에 초점을 맞춘 상품도 내놨다.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지원 대출'은 무주택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 수준을 낮춰 이용자 부담을 덜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의 본질이자 철학은 '평생 어부바'"라며 "서민과 지역사회에 언제든 따뜻한 등을 내어주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협 설립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경제적 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서민금융기관의 활약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형 서민금융진흥원 금융본부장은 "금융회사들이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정책 금융과 연계해 서민들이 고금리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민간과 공공의 헙업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 지역협의체 등을 이용하면 보다 유용한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며 "새마을금고·신협 외에도 많은 기관들이 협의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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