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50주년 이재용 “우리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 만들자”

이범종 기자 2019-11-01 12:54:07
"삼성 기술이 사회와 인류 미래에 도움 돼야" 삼성 키워준 사회에 보답…한달 간 지역사회 봉사활동

삼성전자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동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짐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 영상으로 임직원을 격려하고 삼성전자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100년기업으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그는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기술혁신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날 기념식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 달성을 위한 세가지 실천사항으로 ▲끝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로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고 ▲사회적 책임감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다 함께 실천해 가자"고 당부했다.

지난달 14일 시작된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에는 봉사팀 548개를 포함해 임직원 7만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천안과 경주에서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락(樂)서'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중・고등학생 4000여명이 참석했고 임직원 50여명이 학생들의 '꿈 설계’ 멘토로 나섰다. 같은달 기흥·화성·평택사업장에서는 임직원과 협력회사 직원 4만8300여명이 ‘사랑의 달리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모인 기부금 3억원은 지역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달 구미에서는 임직원과 시민 1만명이 함께 걸으며 기부금을 쌓는 '삼성 나눔 워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 1억원은 청소년 교육에 쓰인다. 행사는 이달 9일과 16일 용인과 화성에서 각각 열린다.

이밖에도 수원과 온양 등 사업장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 ▲시각 장애인 스마트폰 교육 ▲반도체 과학교실 ▲점자도서 제작·기부 ▲지역 내 공동육아센터 장난감 소독 ▲사회복지관 어르신 식사 대접 등을 진행했다.

창립 50주년 기념 봉사활동은 이달 16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