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DB)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는 18일 '웨이브'를 정식 출범했다. 웨이브는 SK텔레콤의 OTT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 OTT '푹'(POOQ)의 통합법인이다.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의 가입자 기반 위에 지상파 3사의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초기 재무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닐슨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료구독형 OTT 시장은 옥수수가 35.5%로 1위를 차지했다. 푹(POOQ)은 9.2%로 집계돼 유플러스 모바일TV(24.5%), 올레TV 모바일(15.8%)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들 두 서비스가 손잡으면서 국내 OTT 시장에서 약 4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말까지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 유치를 통해 5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질세라 CJ ENM과 JTBC는 지난 17일 OTT 합작법인 출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의 기존 OTT인 티빙(TVING)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출시한다. 콘텐츠나 자본력 등에서 결코 웨이브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동통신 가입자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KT나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의 연합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OTT 공룡'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16년 국내 진출한 뒤 아마존도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사이에는 애플(애플TV+)과 디즈니(디즈니+)도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콘텐츠, 특히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컨설팅업체 PwC가 전망한 지난해 글로벌 OTT 시장규모는 382억달러(약 45조55억원)로, 오는 2023년에는 728억달러(약 85조79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막대한 자금력과 콘텐츠를 지닌 넷플릭스와 아마존, 애플,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 국내에서도 웨이브 등 통합 OTT 플랫폼을 내놓으며 치열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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