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용·체크카드 지급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2조5000억원으로 작년 보다 5.8%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일 평균 1조9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7%로 증가했고, 체크카드 사용액은 5000억원으로 6.2%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7.4% 늘어 법인카드 대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 중 온라인쇼핑 등이 작년 보다 23.0% 증가했다.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일 평균 0.1% 늘어난 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때 적용되던 수수료 감면 혜택이 감독당국 행정지도로 사라진 이후 법인의 국세 납부 유인이 줄어든 상황이다.
현금IC카드 등 기타 지급카드는 지역화폐 등의 사용확대로 일 평균 이용액이 작년 상반기 12억원에서 22억원으로 84.3% 늘었다.
전체 지급카드별 이용 비중은 신용카드(78.6%), 체크카드(21.2%), 기타(0.2%) 순으로 많았으며, 작년 대비 비중 변동은 거의 없었다.
상반기 일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 3886만건, 체크카드 2350만건으로 작년 대비 각각 8.7%, 5.3% 늘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1492원으로 3.7%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2172원으로 1.3% 감소했다. 편의점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카드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일 평균 계좌이체 결제액은 인터넷뱅킹이 23조6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0% 늘었고, 모바일뱅킹이 9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8.6% 증가했다. 상반기 어음 및 수표 결제액은 일 평균 17조3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6.2% 감소했다. 현금을 제외한 전체 지급수단 상반기 결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79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