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소비자원 “무선물걸레청소기 품질 차이 정보 부족해”

견다희 기자 2019-07-08 15:10:52
소비자 선호도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 시험·평가 전 제품, 배터리내구성은 양호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데일리동방] 무선물걸레청소기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감전보호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중요성능인 마룻바닥에서 오염원이 얼마나 빨리 제거되는지를 평가하는 청소성능과 청소 시 소음, 사용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성능, 찌든 오염원 제거 제품 간 차이 있어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일반 오염원(커피믹스, 수성펜)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찌든 오염(계란노른자) 청소 시에는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제거가 상대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평가 결과, 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했다.

◆ 소음,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무선물걸레청소기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등 3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다. 물걸레가 왕복식으로 동작하는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 배터리내구성, 전 제품 양호

2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초기용량(Wh) 대비 배터리용량의 유지비율(%)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배터리 용량이 92% 이상으로 나타나 배터리내구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 사용시간, 제품 간 최대 3.5배 차이

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의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5배(28분~1시간 38분) 차이가 있었다.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제품의 사용시간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고,경성오토비스(A5-5000), 카스(DSR-100) 2개 제품의 사용시간은 28~29분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물걸레가 회전식으로 동작하는 제품보다는 왕복식인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이 1시간 이상으로 나타나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충전시간,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 시까지의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2.3배(1시간 31분~3시간 26분) 차이가 있었다.
경성오토비스(A5-5000) 제품의 충전시간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휴스톰(HS-9500) 제품의 충전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안전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고 표시사항은 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
감전보호(누설전류)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는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표시사항에서는 사와디캅[청운*](D260) 1개 제품이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을 누락하여 「전기용품안전기준 KC62133」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선물걸레청소기 종합결과표[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