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 ‘하데스타운’ 토니상 8관왕...‘더 페리맨’, 최우수 연극상

전성민 기자 2019-06-10 18:40:16

[사진=제73회 토니상 시상식 홈페이지 캡쳐]

8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하데스타운’(Hadestown)이 제73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데스타운'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3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뮤지컬 부문 감독상, 음악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힌다.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하데스타운'은 고대 그리스의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모티브로, 지하세계로 향하는 젊은 남녀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레이철 채프킨은 연극과 뮤지컬을 통틀어 토니상 감독상을 거머쥔 10번째 여성 연출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우수 연극상은 '더 페리맨'(The Ferryman)이 차지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샘 멘데스는 ‘더 페리맨’으로 토니상 연극부문 감독상을 탔다.

뮤지컬 ‘오클라호마!’에 출연한 알리 스트로커는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스트로커는 휠체어를 탄 채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시상식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찼다.

연극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연극 ‘더 웨이벌리 갤러리’(The Waverly Gallery)의 일레인 메이는 87세의 나이에 첫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뮤지컬 부문 남녀 주연상은 ‘투씨’(Tootsie)의 산티노 폰타나와 ‘더 셰어 쇼’(The Cher Show)의 스테파니 J. 블록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