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박물관정보화과 신설

이한선 기자 2019-04-30 10:00:00
지방박물관 기구․인력 확대 및 중앙박물관 조직개편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에 미래전략담당관과 박물관정보화과가 신설된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문화서비스 확대 및 국민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주박물관 등 지방박물관을 포함한 국립박물관의 조직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국민 서비스 종합기획 역량을 높이고, 장애인이나 원격지에 사는 국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늘려나가기 위해 미래전략담당관과 박물관정보화과를 새로 설치한다

이번 개편으로 경주박물관은 기존 학예연구실을 학예연구과와 교육문화교류과로 확대해 외국인·학생 등의 방문 증가에 따라 문화행사 기획, 박물관 교육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경주박물관 연간 방문객 수는 지난해 기준 110만명으로 타 지방박물관의 18~67만명 대비 많다.

대구박물관은 시설 및 소장품 규모 등 업무 환경에 걸맞게 위상을 정립하고, 인근 문화기관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높아져 관장 직급을 고위공무원단으로 격상한다. 대구박물관 시설 규모는 1만5181㎡로 2위, 소장품 규모는 17만6855점으로 1위, 발굴문화재 출토 규모는 31만467점으로 1위, 관할구역은 1만1181㎡로 2위, 지정문화재는 18점으로 2위다.

광주·전주·대구박물관은 소장품 관리 및 지역 문화행사·박물관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학예연구사를 각각 2명씩 증원한다.

국립박물관은 조직개편이 과거 지방박물관의 기구·인력이 부족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중앙박물관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이번 개편을 계기로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고, 보다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국립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