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누구나 꿈꾸지만 어렵다. 이 때문에 막연하게만 생각한다. 그러다 집을 구해야 될 때가 오면 지역, 대출금 등 신경 안 쓰고 급하게 산다. 이 경우 대다수가 후회한다. 집은 우선적으로 직주근접인 곳을 골라야 후회할 가능성이 적다. 근처에 '소확상(소소하지만 확실한 상권)', 공원 등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런 곳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 지도를 열어보면 앞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 가격도 적당한 지역이 많다.
이 책은 내 상황에 딱 맞는 아파트를 고르기 위한 다음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는지 알아본다. 연봉 2500만원의 직장인은 대출 얼마를 해야 적당할지, 은행에서 빌려주는 대로 돈을 다 빌려도 되는지 등 현실적 조언을 해 준다. 대출이 불안한 2030을 위해서 대출 위험성을 제거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둘째, 최적의 아파트 선정법을 소개한다. 내 직장이 강남이어도 수십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를 당장 사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면 어느 지역이 나에게 유리할까? 어디를 사야 1시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할까? 직장이 여의도권이라면? 판교 테크노밸리 근처라면? 직주근접에 유리하면서도 가격이 적당한 수도권 지역을 알아본다. 이에 더해 젊은 세대가 좋아할만한 소확상, 공원, 유치원 등이 함께 있는 아파트를 짚어 준다.
셋째, 따라만 하면 집값이 깎이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집값 깎는 방법에는 먼저 급매가 있다. 이는 보통 매도자 상황에 맞춰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가 직접 만들어낼 수도 있다. 여기서 급매 만드는 3가지 방법을 공개한다. 또한 세입자, 공인중개사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집값이 움직인다.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 해야 집값을 많이 깎을 수 있을까? 상황 시뮬레이션으로 자세히 설명한다.
이 외에도 이 책은 더 나은 내 집을 위한 임장 스킬을 공개하고 알짜배기 지역도 추천한다.
이 책은 시를 좋아하고 골목을 좋아하는 저자가 제주 시골 해안 마을에 작은 책방을 열면서 2년 넘는 세월 동안 겪었던 체험과 가졌던 생각과 스쳐갔던 느낌들을 특유의 명랑 다크한 분위기로 쓴 이야기다.
이 책은 지난 1988년 '부산일보'와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소유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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