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드’가 오는 2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추상표현주의의 대표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인 연극 ‘레드’는 씨그램 빌딩 벽화에 얽힌 ‘마크 로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됐다.
미국 작가 존 로건은 로스코가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40여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사건에 주목해 실제 일화들을 연극으로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로스코와 켄의 뜨거운 논쟁을 통해 삶의 본질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두 세대를 대변하는 로스코와 켄의 논쟁에는 예술과 인생에 대한 고뇌가 담겨있다.
2019년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연극 ‘레드’는 '로스코’역에 배우 강신일, 정보석이 ‘켄’ 역에 김도빈,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다섯 번째 로스코를 연기하고 있는 강신일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를 거듭하면서 초연 때 미처 다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씩 찾을 수 있게 돼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정보석은 “작품에서도 말하듯이 새로운 세상은 영원한 과정 중에 있고, 탓하고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내는 문화도 소중하니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드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화합도 그 중 하나다. 정보석은 “예전 것을 아예 보지도 못하는 것은 문제다. 각자 생각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하자는 이 작품을 통해 어우러짐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젊은 세대들도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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