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가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 자신 만의 철학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WIN(Women in INnovation‧회장 황지나)이 주최한 ‘제20회 차세대 여성리더 콘퍼런스’가 지난 7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리더십: 젠더와 세대 갈등을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최근 세대 간의 다양성이 사회적인 화두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조직 내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원들과 효율적인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차세대 여성 리더 콘퍼런스에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함께해 자신의 리더십과 경험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주목 받았다.
한국지엠주식회사 홍보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황지나 WIN 회장이 진행한 특별 대담 세션에서는 프로 골퍼 전인지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의 이사회 임원이자 미주 및 아시아 태평양 일본 지역을 총괄하는 제니퍼 모건 사장이 함께 해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조직 내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신만의 리더십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는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최근 슬럼프를 떨치고 2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어려운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했냐’는 질문에 “역경 없는 도전은 없다고 생각하며, 우승컵과 멀리 있던 시기에도 부정보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며 “24살이 되기 전까지는 단지 우승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우승 외에도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리더’에 꼽히기도 한 모건 사장은 이날 특별 대담을 통해 “조직 내 수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포용을 통해 발휘된 창의성에서 놀라운 결과나 새로운 비즈니스 접근법을 기대할 수 있어 리더로서 이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다양성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결과를 낳는지 증명함으로서 다양성은 단지 옳은 것이 아니라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고 밝혔다.
또 모건 사장은 “파워는 사람에게서 온다”며 “리더는 최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각 개인의 다양한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비지니스 결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여성 리더 콘퍼런스는 여성이 우리 사회의 중추 인력으로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환경적 제약을 뛰어넘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부터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