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로즈는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위에서 3계단 올라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로즈는 1986년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산정된 이후 1위에 오른 22번째 선수가 됐다.
로즈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뉴타운 스퀘어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져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대회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 큰 위안이 됐다.
로즈는 2013년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9승, 유러피언투어 7승을 수확했다. 또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로즈가 1위에 오르면서 지난주 1~3위였던 존슨,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각각 2~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랐다.
연장전에서 로즈를 제치고 BMW 챔피언십 우승을 이룬 브래들리는 66위에서 무려 35계단이나 오른 31위에 랭크됐다.
BMW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6위에 오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6위에서 5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 ‘톱20’ 진입을 눈앞에 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47위, 김시우가 3계단 하락한 5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도 3계단 떨어진 9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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