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투자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9일 SK스퀘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2026년 불확실성의 시대에 AI는 차이를 만드는 열쇠"라며 "AI 경쟁에서 도태되는 기업은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생존 조건으로 규정한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AI 전환(AX) △AI·반도체 영역 신규 투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제시했다. 우선 투자 발굴부터 실행, 회수 등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포트폴리오 회사들 역시 AI 서비스를 접목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투자는 AI 생태계 확장에 방점이 찍혔다. 김 사장은 "AI 진화의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영역과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의미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정보를 확보하고 유망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도 가속화한다. 김 사장은 "속도감 있는 리밸런싱과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앞서 지난해 11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2028년까지 3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재편해 글로벌 투자 실행력을 강화했다. 또한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영입해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작업에 힘을 실었다.
김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도전'과 '도약' 그리고 '합심'을 당부하며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과 사업 모델,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인 만큼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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