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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년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AI 방산 원천기술·MASGA 실행…100년 경쟁력 확보"

정보운 기자 2026-01-02 10:39:19

AI 방산 원천기술로 50·100년 경쟁력 확보 주문

MASGA 필리조선소 중심 실행…한미 조선 협력 책임 강조

'함께 멀리' 상생 경영 재확인…성과보다 안전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이코노믹데일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한미 조선 산업 협력(MASGA)의 책임 있는 실행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한화가 MASGA로 상징되는 한미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방산·조선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는 이제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에 걸맞은 더 큰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 환경과 관련해서는 기술 주도의 전략 전환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방산·우주항공·해양·에너지·소재·금융·기계·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선도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정책 변화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적극 대응을, 금융 부문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서비스 부문 역시 AI 등 기계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미 조선 산업 협력의 핵심 과제로 MASGA 실행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이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MASGA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함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을 통해 한미 조선 협력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넓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경영 원칙으로는 '함께 멀리'라는 상생 경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비율로 지급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협력사의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며 지역사회 역시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고 밝혔다.

안전에 대해서는 단호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안전은 지속 가능한 한화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현장 리더들에게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실효성 있는 안전 기준을 현장에 정착시킬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한화는 꿈꾸던 미래를 현재로 만들어 민간 우주 시대에 진입했고 글로벌 방산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며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헌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함께 더욱 영광스러운 한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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