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발자 대상 공모전 ‘MCP 플레이어 10’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PlayMCP)’를 활용해 창의적인 MCP 서버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차세대 통신 규약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에 맞춰 외부 기능을 직접 호출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서비스 구현이 용이해진다. 이용자는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 하나의 서비스 내에서 검색부터 예약이나 결제 등 복잡한 작업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MCP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를 베타 서비스로 오픈하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플랫폼에 등록된 다양한 도구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해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도구함’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공모전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8일까지이며 플레이MCP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MCP 서버를 업로드하고 전체 공개로 전환한 뒤 응모하면 된다. 카카오는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사용자 편의성 및 기술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 2월 3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0명의 개발자에게는 총 2100만 원 규모의 개발 지원금이 지급된다. 1등(1명)에게는 1000만원이 주어지며 2등(1명) 300만원, 3등(8명) 100만원이 각각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수여된다. 카카오는 단순 상금 지급을 넘어 수상자들에게 실제 서비스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후속 혜택도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빠르게 진화하는 에이전틱 AI 흐름 속에서 플레이MCP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우수한 AI 개발 능력을 보유한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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