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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CDP 최고 등급 '리더십 A'…기후 대응 역량 입증

정보운 기자 2025-12-17 10:57:28

탄소 감축 전략·친환경 선대 전환으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상위권 유지

현대글로비스 CI 이미지 [사진=현대글로비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한 '2025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ㅍ'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정보 공개 수준을 평가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과 감축 목표,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 16개 영역 140여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받았다. CDP 평가는 리더십 A부터 매니지먼트 B-까지 총 8개 등급으로 나뉘며 리더십 A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의 기후 대응 역량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경영 전략 전반에 반영하고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소 가격 변화를 반영해 자체적으로 내부 탄소 가격을 설정하고 이를 투자 안건 심의에 적용하는 내부 탄소 가격제가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리더십 A등급은 지난해 기준 국내 267개 기업 가운데 20곳만이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6년 첫 CDP 평가에서 리더십 A-등급을 받은 이후 약 10년간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23년 'NET ZERO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공개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적용한 자동차운반선(PCTC)을 도입했으며 2028년까지 해당 선박을 3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정박 중 육상 전력을 공급받는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사용이 가능해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MP는 선박이 접안 중 자체 유류발전을 하지 않고 육상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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