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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다 쓴 전자담배 우체통에 '쏙'… 우정사업본부 회수 서비스 개시

선재관 기자 2025-12-16 08:43:07

"폐전자담배 재활용 돕는다"… 우정사업본부·필립모리스·기후부 맞손

우체국망으로 전자담배 수거… 민관 협력으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i' 출시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기기의 특징은 '터치스크린'으로 시작, 정지, 예열, 잔여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다 쓴 전자담배 기기를 우편망을 통해 수거하는 친환경 사업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재단 및 한국필립모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우편을 통한 전자담배 기기 회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기되는 전자담배 기기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비자는 사용이 끝난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기기를 전용 회수 봉투에 담아 가까운 우체국 창구에 접수하거나 거리의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기기는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안전하게 재활용 업체로 전달되어 분해 및 재활용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 기관은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 촘촘하게 깔린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 등 우편 인프라를 활용해 효율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자담배 기기의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수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투자를 단행하고 시스템 전반을 지원한다. 환경재단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접근성이 뛰어난 우체국망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의 배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전자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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