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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경동제약, 블록버스터 듀피젠트 겨냥 첫 바이오시밀러 도전

안서희 기자 2025-12-15 09:57:53

2030년 특허 만료 앞두고 환자 치료 선택권 확대 기대

경동제약 50주년 엠블럼.[사진=경동제약]
[이코노믹데일리] 경동제약은 블록버스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동제약은 지난 9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 기업 프로티움사이언스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를 첫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했다.
 
듀피젠트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인터루킨-4 수용체(IL-4Rα) 표적 항체 치료제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천식, 부비동염, 결정성 가려움 발진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도 사용 승인을 받았다.
 
사노피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올해 2분기 글로벌 매출은 38억3200만유로(약 6조60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73억1200만유로(약 11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19.1% 늘었으며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며 블록버스터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듀피젠트는 2030년 전후 주요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어 바이오시밀러 출시 시 환자의 치료비 부담 완화와 치료 선택권 확대가 기대된다.
 
경동제약은 단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고 비용·시간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내부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해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제2형 염증 질환 환자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합성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의약품까지 영역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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