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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증권사 해외투자 영업 점검 나서…한투·NH 첫 타자

정세은 기자 2025-12-03 08:29:50

투자자 보호·내부통제 강화 목표

해외 고위헝 상품 비중 큰 증권사 10곳 점검…자산운용사로 점검 범위 확대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감독원이 본격적으로 증권사 해외투자 영업 실태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후에는 해외 고위험 상품 비중이 큰 주요 증권사 10여곳과 자산운용사로 점검 범위가 넓어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마케팅 △신용융자 △외환리스크 관리 △환전 수수료·공시 기준 등 전반을 살펴볼 전망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과정에서 증권사가 국내 주식보다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지,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명확히 안내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한다.

최근 증권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외 투자은행(IB) 리포트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흐름에 맞춰 정보의 정확성 및 검증 절차도 함께 들여다본다. 투자 정보 제공 과정에서 내부 검토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도한 마케팅 행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이달 15일 시행되는 해외 파생상품 사전교육·모의거래 의무화를 앞두고 한 증권사가 과도한 판촉 활동을 벌여 당국의 지적을 받은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 

점검 이후 금감원은 증권사 최고위(C레벨)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해외 투자 관련 투자자 보호 관련 어려움을 듣고 업계 내 모범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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