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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타이완 발언 철회하라"...日 시민들 총리 관저 앞 집회

李子越,杨智翔,贾浩成 2025-11-22 11:56:27
21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수백 명의 일본 시민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도쿄의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들은 최근 국회에서 타이완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항의하며 관련 입장을 철회하고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시위대는 "발언 철회, 전쟁 반대" "다카이치 물러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군국주의 부활 금지" 등 구호를 외쳤다. 다수의 시위자들은 다카이치 총리가 타이완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위자는 다카이치가 이러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은 말을 했다면서 그의 정치 성향이 일반 민중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자는 최근 여러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관광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발언으로 초래된 외교적·경제적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1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대표도 시위 현장을 찾았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이 일본을 전쟁으로 떠미는 것이라며 "이런 정치적 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일본 국회 답변에서 '타이완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발언해 법조계, 반전 단체, 야당의 강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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