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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연기…항전장비 이상 신호 정밀점검

정보운 기자 2025-11-21 15:41:43

신호처리기 불안정 구간 확인…발사 신뢰도 확보 위해 추가 분석

발사 리허설에서 기립하고 있는 '한빛-나노' 모습이다. [사진=이노스페이스]

[이코노믹데일리]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소형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상업발사 일정을 항전장비 이상 신호로 인해 브라질 현지시간 22일에서 내달 17일로 연기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예정돼 있던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임무 '스페이스워드(SPACEWARD)'를 미룬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연기 결정은 브라질 공군과 공동 수행한 항전장비(에비오닉스) 점검 과정 중 신호처리기 일부 구간에서 간헐적 미세 이상 신호가 감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성공률과 임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 분석과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행 영상·계측·항법데이터 송신·비행 위치 추적 등 주요 기능은 정상적으로 연동됐으나 일부 신호에서 미세 불안정 현상이 지속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18~19일 시행한 한빛-나노 발사 전 최종 점검(WDR·Wet Dress Rehearsa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조립동에서 발사체를 발사대로 이동시키고 발사 시퀀스를 검증하는 등 실제 발사와 동일한 절차를 수행한 결과 발사체와 지상계통 모두 양호한 상태를 확인했다.

호제리오 모레이라 카조 브라질 공군 대령은 "이번 발사 일정 조정은 우주 발사체 운용 과정 중 일반적인 절차"라며 "후퇴가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예기치 못한 임무 기간 연장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며 이번 결정은 발사센터가 제공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반해 신호 처리 시스템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반영한 것"이라며 "항전장비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통신 신호 간헐적 이상 현상은 발사 임무·공공 안전과 관련될 수 있는 만큼, 브라질 공군과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보완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발사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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