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HD현대1%나눔재단,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 선정

정보운 기자 2025-11-21 11:25:05

장애인 자립 40년 헌신 공로…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라파엘클리닉 등 최우수상

40여년에 걸쳐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덕환씨 모습이다.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장애인 자립 지원에 40여년간 헌신해 온 정덕환 씨를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덕환 씨를 비롯한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총 상금은 3억5000만원이다.

재단은 정덕환 씨가 40년 넘게 장애인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며 '시혜적 복지'를 넘어 '생산적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다.

정 씨는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기반을 마련했다. 에덴복지재단은 직업재활시설 '에덴하우스',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 '형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130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그는 2008년 제정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기여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행복일자리운동본부'를 설립해 친환경 생산과 복지를 결합한 '에코 페어(Eco-Fare)'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암·희귀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아에게 치료비·심리 지원을 제공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 대상 의료·수술비 지원을 이어온 민간 의료봉사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선정됐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안나의 집'을 중심으로 노숙인 급식·상담·자활 지원 활동을 이끌어 온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도움이 가장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HD현대아너상이 이러한 헌신과 나눔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분들이 뜻깊은 여정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