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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서울경찰청·렌터카공제조합과 보험사기 공조 나서...182명 검거

방예준 기자 2025-11-20 15:15:03

SNS·텔레그램 활용해 공모자 모집 후 보험금 편취

고의사고 가담하면 보험사기 처벌...주 타겟 2030 주의해야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감독원이 렌터카공제조합과 공조를 통해 텔레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보험사기·알선 유인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의뢰를 통해 서울경찰청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자동차 보험사기를 일으킨 혐의자 182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위 혐의자들의 편취금액은 23억원이다.

자동차 보험사기 모집책은 네이버 밴드·다음카페 등에 보험사기 광고 게시글을 게재해 텔레그램 아이디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공모자를 모집했다. 게시글에는 보험사기 관련 은어가 사용됐으며 보험 절차를 잘 모르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주로 모집했다. 

공모자 모집 후에는 공모자들의 차량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을 요구하며 사기 행위 전 개인정보를 취득했다. 이후 공모자와 고의사고 방식을 합의해 사고를 일으키고 보험사에 대인합의금·미수선 처리비 등을 편취했다.

또한 이미 보험 사기에 참여한 공모자들에게 재참여를 요구했으며 조사 위험이 발생하면 책임을 공모자에게 전가한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보험사기 척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공조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SNS, 텔레그렘을 이용한 자동차 고의사고는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SNS에 익숙한 20~30대가 주 타겟이 되고 있다"며 "고의사고에 단순 가담한 경우라도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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