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의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챗봇 '큐원(Qwen)' 앱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17일 전 세계적으로 6억 회 이상 다운로드된 자사의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챗봇을 개발했으며, 대화 기능과 업무 처리를 겸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로 포지셔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알리바바가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3천800억 위안(약 77조9천억원) 이상을 클라우드 및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지난해 12월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가 공개된 후 약 1년간 키미(Kimi), 즈푸(智譜)AI, 미니맥스(MiniMax) 등 중국의 생성형 AI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워 열띤 경쟁을 펼치며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AI가 '인간으로부터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을 보조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도, 음식 배달, 여행, 사무 도구, 쇼핑, 헬스케어 등 일상생활 전반을 '큐원'에 통합하는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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