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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세아제강, 3분기 '어닝 쇼크'…한화투자증권 "수익성 회복 쉽지 않다"

정보운 기자 2025-11-19 11:59:20

미국 50% 관세 부담에 내수·수출 동반 부진

목표주가 14만6000원으로 하향

세아제강이 생산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모습이다. [사진=세아제강]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철강사 세아제강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한화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6만9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낮추며 "3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어닝 쇼크(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실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집중 반영되면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특히 수출 부문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50%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내수 부문 역시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통상임금 소급분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4분기는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 집중된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해상풍력·액화천연가스(LNG)향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약 95억원의 영업흑자를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기존 이익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워졌다"며 "해상풍력·LNG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가 나타나는지, 50% 관세 적용 아래 유정용 강관(OCTG) 수익성 추가 악화가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세아제강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510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2029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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