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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지난해 리튬 배터리 산업 규모 250조원 육박...안전∙고효율 육해공 운송망 구축 속도

袁波,丁洪法,庄歌尔(四川) 2025-11-16 17:03:25

(중국 청두=신화통신) 중국이 안전하고 고효율의 녹색 동력 배터리 운송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 세계 동력 배터리 대회'가 최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양융(楊詠) 중국교통기업관리협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리튬 배터리 산업의 총생산액은 1조2천억 위안(약 248조4천억원)을 돌파했다. 그중 동력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826GWh(기가와트시)에 달했다.

지난 7월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 스마트자동차사슬 전시구역에 전시된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선싱(神行)플러스 배터리.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처음으로 1천만 대를 돌파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에서 차량에 탑재된 동력 배터리 규모는 약 548.4GWh로 전년 대비 41.5% 늘었다.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의 총수출 규모는 29.2% 증가한 197.1GWh로 집계됐다.

글로벌 동력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활약도 돋보였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10대 동력 배터리 기업 중 6개가 중국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세계 최대 동력 배터리 생산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지난해 동력 배터리 차량 탑재량은 339.3GWh로 전년보다 31.7%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37.9%에 달했다.

동력 배터리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이에 따른 운송 방식도 다양해졌다.

천핑(陳萍) 중국 교통운수부 안전품질감독관리사(司) 2급순시원은 "중국교통기업관리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동력 리튬 배터리 운송량은 1천만t(톤)을 돌파했다"면서 "단일화된 운송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운송 구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국은 철도를 이용한 최초의 대규모 시범 운송을 추진하면서 닝더스다이, 비야디(BYD)의 동력 리튬 배터리를 실은 전용 열차 3편을 각각 충칭(重慶)시 창서우(長壽), 쓰촨(四川)성 이빈(宜賓),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국제육로항에서 발차했다.

리튬 배터리를 적재한 열차가 지난해 11월 19일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싼장(三江)신구 이빈항에서 발차 대기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도로 운송의 경우 쓰촨과 충칭은 '동력 리튬 배터리 안전∙고효율 물류 통로' 구축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류쑹(劉松) 쓰촨성 교통운수청 운수서비스처장은 중요한 시범 조치로서 '동력 리튬 배터리 도로 운송 조건부 면제 조치'가 13일부터 정식 시행됐다면서 조건에 부합한 기업은 상응하는 운송 수속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항공을 통한 동력 배터리 운송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 민항 위험품운송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리튬 배터리의 항공 운송량은 64만5천t(톤)으로 전년 대비 21.26% 증가했다.

수로를 통한 동력 배터리 운송 역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미 동력 배터리의 안전한 해상 운송을 위한 기술 표준을 발표∙시행했다. 해당 표준은 선박에 선적한 리튬 배터리의 분류, 일련번호, 포장, 표시, 위탁, 하역, 운송, 비상대응 등 안전 기술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관련 국제 공약에 부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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