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조선·해양 전문기업 HD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손잡고 대규모 상륙작전 수행을 위한 대형 수송함 건조 프로젝트인 '인도 해군 상륙함(Landing Platform Dock)'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코친조선소와 '인도 해군 상륙함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인도 해군의 상륙함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인도 특수선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친조선소는 인도 최대 규모의 국영 조선소로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7월 그룹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코친조선소와 맺은 첫 협력 MOU를 통해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추진해왔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양사의 함정 건조 역량과 해외 조선소 운영 경험이 결합돼 기술 경쟁력과 사업 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과 페루 등에서 확보한 해군 함정 설계 및 기술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현지 파트너와의 공동 제안 및 기술 이전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인도 해군 현대화 사업에 걸맞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이 인도 함정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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