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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라젠, 항암 신약 'BAL0891' 연구결과 SITC 2025서 발표

안서희 기자 2025-11-10 09:39:59

면역세포 침투·STING 경로 활성화로 항암 효능 입증

신라젠 CI.[사진=신라젠]
[이코노믹데일리] 신라젠(대표 김재경)은 항암 신약 ‘BAL0891’의 연구결과 2건을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SIT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 학회로 올해는 지난 5~9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에서 신라젠은 BAL0891의 면역조절 기전과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은 인체 조직을 모사한 3D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BAL0891의 면역 활성을 정량 분석했다. 그 결과 BAL0891이 종양 내 면역세포 침투 유도,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cGAS–STING 경로 활성화를 통해 종양의 면역 반응성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약물 농도별 면역 활성과 T세포 억제 반응을 모델링한 결과 투여 3~5일 시점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상승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면역항암 병용의 최적화 전략을 제시한 연구로 평가된다.

아울러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BAL0891+티슬렐리주맙 병용 임상 1상 개요도 공개했다. 임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약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안전성·내약성·권장용량(RP2D)을 평가할 예정이다.

BAL0891은 3주 간격으로 1일 차·15일 차에 정맥 투여되며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은 8일 차에 병용 투여된다. 용량 산정에는 베이지안 통계기법이 적용되며 내년 초부터 환자 등록이 본격화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BAL0891의 면역항암 병용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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