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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종합계획' 본격화… 방치된 2.6㎢, 미래형 도시로 재탄생

한석진 기자 2025-10-31 07:52:07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코노믹데일리] 인천시가 장기간 방치된 연수구 송도유원지 일대를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편하는 ‘르네상스 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30일 “송도유원지 일대 2.6㎢를 시민 친화형 문화·주거 복합공간으로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송도유원지 일대를 8개 블록으로 구분하고, 각 구역별로 △스포츠 콤플렉스 △문화복합 친수공간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중 5블록(주거단지·53만8000㎡)과 6블록(테마파크·49만8000㎡)은 부영이 소유한 핵심 부지로, 인천시는 공공시설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인천시는 결국 이달 2일 부영 측에 협상 종료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송도유원지 일대 8개 블록 중 부영 소유 2개 블록은 기존 인가된 계획에 따라 민간이 자체 추진하고, 나머지 6개 블록만 인천시의 ‘르네상스 종합계획’에 따라 개발이 진행된다.
 

현재 구역별 추진 현황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블록 ‘OCI 유수지’는 2003년 말부터 추진된 폐석회 매립공사를 지난 9월 마쳤으며, 2027년까지 상부 유원지 조성공사를 완료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2블록 송도석산 주변은 인천도시공사(iH)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해 구체적 토지이용계획을 마련 중이다. 3블록은 지난 7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해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4블록 옛 송도유원지 부지는 민간사업자가 지정 제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현재 창고 등으로 활용 중인 7블록은 용도 전환 및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며, 8블록 ‘아암레이크 친수단지’는 송도워터프런트 프로젝트와 연계해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문화와 휴식 공간을 복원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라며 “도시 경쟁력 제고와 녹지·문화 공간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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