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올 1~3분기 GDP 전년比 5.2% 성장...전반적 안정세 유지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올 1~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GDP는 101조5천36억 위안(약 2경199조2천164억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분기, 3분기 GDP가 각각 5.4%, 5.2%, 4.8%씩 증가했다.

통계를 살펴보면 농업 생산이 호조세를 보였고 공업 생산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다.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비교적 양호했다. 같은 기간 농업(재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6.2%,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5.4% 확대됐다.

시장 판매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제조업 투자는 빠르게 늘었으며 상품 수출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 1~3분기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36조5천877억 위안(7천280조9천523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 투자는 4.0% 늘었으며 상품 수출입 총액은 33조6천78억 위안(6천687조9천521억원)으로 4.0% 확대됐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취업 상황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주민 소득도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올 1~3분기 중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하락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6% 상승했다.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평균 5.2%이었다.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2천509위안(646만9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명목성장률은 5.1%, 물가 변동 요인을 제외한 실질성장률은 5.2%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 1~3분기 고용과 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주요 거시 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경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고품질 발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경제 운영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위험과 도전이 존재하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거시 정책을 추진해 고용과 기업, 시장,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