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시티=신화통신) 예멘 무장단체 후티가 18일 수도 사나에 위치한 유엔 외국인 직원 주거지역을 급습해 여러 명의 유엔 직원을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의 한 안보 당국자는 후티가 유엔 직원 주거지역에 강제로 침입해 직원들을 억류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그중 일부에 대한 심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멘 주재 유엔 기관에서 근무하는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주거지역에는 여러 유엔 기관 및 단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들과 서비스·보안 부서에서 일하는 수십 명의 예멘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6일 TV 연설에서 예멘에서 활동 중인 인도주의 단체 내부에 '위험한 간첩 조직'이 존재하며, 이들이 지난 8월 이스라엘이 사나에 있는 후티를 공격하는 데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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