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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유엔 대규모 구조조정...내년 인력 18.8% 감축

潘云召,谢锷 2025-10-18 11:23:50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9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엔=신화통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2026년 유엔 인력을 18.8% 감축할 것을 17일(현지시간) 제안했다. 앞서 승인된 2025년 인력과 비교하면 2천681개 일자리가 감소한 1만1천594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제5차 위원회'에 개정된 2026년 정기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에는 2026년 예산을 32억3천8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2025년 대비 15.1%(5억7천7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예산안 개정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개혁의 긴급성을 반영했다며 재정 상황 변화와 회원국들의 기대에 입각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제안된 삭감 폭이 상당하지만 유엔의 세 가지 핵심 업무인 평화·안보, 발전, 인권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조정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유엔 회원국들이 체납한 회비는 7억6천만 달러에 달하며 그 중 대부분은 여전히 납부하지 않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유엔은 회원국의 2025년도 분담금 중 66.2%만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처럼 현재 수입의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약 6억 달러의 지출을 줄인 후에도 유엔은 2025년 말까지 4억5천만 달러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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