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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테크] '제7회 중국톈진국제헬리콥터박람회' 개막...저고도 경제 성과 대거 공개

李静 2025-10-17 20:00:41

(중국 톈진=신화통신) 16일 개막한 '제7회 중국톈진(天津)국제헬리콥터박람회'에서 헬리콥터, 드론 등을 비롯한 저고도 경제 분야 최신 기술 및 성과가 대거 공개됐다.

그중 즈(直)-8L 운송 헬기 모형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기종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톈안먼(天安門) 광장을 누빈 기종이기도 하다.

소개에 따르면 즈-8L 운송 헬기는 기존 모델보다 여객·화물칸 공간이 40% 넓어졌다. 이로써 중국 국산 헬기의 전 지형 차량 및 장비 운송 공백을 메우게 됐다. 즈-8L 운송 헬기는 비상시 기타 헬기와 함께 대규모 수송 체계를 이뤄 전 국토에 투입되거나 복잡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AC 시리즈 민간 헬기 모형. (사진/신화통신)

경제 건설, 긴급 구조 등 공공 분야에서 활약하는 민간 헬기 AC 시리즈 모형들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오레이(趙雷)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장비체계부 부부장은 중국이 연구 중인 대형 중량급 수송 헬리콥터가 높은 탑재력과 신속한 대응력을 갖췄다며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민간 헬기 시장 예측 연례보고서(2025~2034)'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중국의 민간 헬기 보유 규모는 1천700대를 돌파하고, 연간 비행시간은 30만 시간을 초과할 전망이다.

한편 과학 기술력과 혁신력을 보여주는 '비행기의 심장'인 항공 엔진도 얼굴을 비췄다. 대표적으로 1천100㎾(킬로와트)급 터보샤프트 엔진이 있다.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모델은 결합형 압축기, 재순환 연소실, 부속 구동 유닛 등 설계를 적용해 구조가 간결하고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동 감지와 수명 관리가 가능하며 최신 6t(톤)급 헬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7회 중국톈진(天津)국제헬리콥터박람회'에 전시된 항공 엔진 모형. (사진/신화통신)

녹색·저탄소 연구 성과도 공개됐다. AECC 측 전문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메가와트급 항공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은 전기에너지를 출력 형태로 사용하며, 3~8t급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및 10~20t급 분산형 전기추진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높은 출력 밀도, 안전성,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특성을 지녀 저고도 경제 및 일반항공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5천㎡ 규모의 저고도 경제관이 새로 마련돼 저고도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팡저우(方舟)' 시리즈 물류 드론 제품의 경우 이미 중국 내 여러 도시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제7회 중국톈진국제헬리콥터박람회'에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신화통신)

업계 전문가는 저고도 경제가 차세대 기술 혁명 및 산업 변혁의 핵심 분야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략적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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