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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LG생활건강, 비전 AI 기술로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 규명

김아령 기자 2025-10-16 09:56:29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 적용 예시(왼쪽), 얼굴 부위별 6가지 노화 지표 정의 예시(오른쪽) [사진=LG생활건강]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이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활용해 눈가, 입술, 얼굴 윤곽 등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의 차이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피부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피부연구학회지’ 온라인판에 연구 논문 ‘대규모 얼굴 이미지 분석 및 GWAS(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기술)를 통한 얼굴 형태 노화의 유전적 구조 규명’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LG생활건강의 피부 장수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피부 유형을 분류하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20~60대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를 확보해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로 68개의 특징점을 분석했다.
 
AI를 활용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얼굴 구조의 미세한 변화를 추적하며 눈꼬리 처짐, 입술 비율, 얼굴 윤곽 등 연령대별 6가지 노화 지표를 정량화했다.
 
연구의 핵심은 얼굴 부위별로 노화 시계가 다르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처짐이 가속화되기 시작했고, 입술은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얼굴 윤곽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기술(GWAS)’을 적용해 얼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10개의 유전자 영역도 밝혀냈다.
 
발견된 유전자들은 피부 조직 발달이나 탄력 유지와 기능적인 관련성을 보였다.
 
가령 ‘FOXL2’ 유전자는 눈가 피부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눈가 노화 패턴을 조절하고, ‘FGF10’ 유전자는 피부 세포에서 콜라겐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며 얼굴의 탄력과 피부 구조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얼굴 부위별 노화의 비밀을 밝혀낸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타고난 특성과 연령대별 노화 특징을 고려해 정밀한 뷰티 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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