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말까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을 55%가량 부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 기업도 향후 22%에 달하는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 들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명목 개인소비지출(PCE)이 0.44% 상승했다며 12월에는 인플레이션율이 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파트너가 관세 비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미국 수입업자가 지불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소비자는 더 높은 가격에 상품을 구입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정책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할 관세 비용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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