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신화통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틀 새 두 차례 통화를 갖고 방공 강화와 군사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성과가 많은' 통화를 했다며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12일 통화에서 나눌 의제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및 원거리 타격 능력 강화 및 상세한 에너지 현황 등 현재 정세에 대해 전면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상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인 대화에 동의했으며 양측 팀이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가진 후 SNS를 통해 '실력'으로 러시아 측이 '진정한 외교'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나토(NATO) 유럽 회원국을 통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까지 타격 가능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여부에 대해 '모종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자 8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면 대립이 격화되고 러∙미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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