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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이슈] 보코바 前유네스코 사무총장 "中, 성평등 촉진 위해 계속 선도적 역할 해나가길"

张百慧 2025-10-13 14:12:05

(파리=신화통신)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글로벌 여성 서밋'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리나 게오르기에바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성평등 촉진을 위해선 정치적 약속, 단결 및 협력, 실질적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계속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30년 전 '제4차 유엔(UN) 세계여성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보코바 전 총장은 참석자 중 한 명으로 '베이징선언'과 '행동강령'이 채택된 역사적 순간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보코바 전 총장은 "매우 중요한 행사인 '세계여성대회'에 대표로 참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같이 중요한 UN 문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직접 목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프랑스 파리 행사에 참석한 이리나 게오르기에바 보코바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사진/신화통신)

갈등과 위기 속에서 여성 문제를 처음으로 중요하게 다뤘다는 점은 지난 1995년 '제4차 UN 세계여성대회'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는 2000년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325호'라는 또 다른 중요 문서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보코바 전 총장은 '행동강령'이 여성과 여아의 권리에 대한 세계 인식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여성과 여아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강력하고 필수적인 요소라는 완전히 새로운 이념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보코바 전 총장은 30년이 흐른 올해 'UN 세계여성대회' 정신을 되새기는 '글로벌 여성 서밋'의 개최를 상당히 중요한 국제 행사로 보고 있다. 그는 "'베이징선언'과 '행동강령'이 채택된 지 30주년을 맞이해 성평등 실현이 지속 가능한 발전, 경제 번영,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문서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중요한 지침 도구"라고 짚었다.

보코바 전 총장은 1995년 이후 '행동강령'이 항상 세계 성평등을 이끄는 청사진의 역할을 해왔으며 그 현실적인 의미는 30년 전과 비교해도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보코바 전 총장은 '글로벌 여성 서밋에 앞서 중국이 발표한 '신시대 중국 여성의 전면적 발전의 실천과 성취' 백서에 주목했다. 그는 백서가 "성평등 촉진과 여성 권리 증진 측면에서 중국이 이룬 중대한 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건강 및 교육 두 분야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가가 여성과 여아를 건강한 발전의 핵심으로 삼은 덕분에 중국 여성의 건강 상태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남녀 비율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룰 만큼 고등교육 분야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고 부연했다.

보코바 전 총장은 아직도 만연해 있는 구조적 불평등 등으로 인해 여성과 여야의 참여, 리더십, 권리 등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꼬집으며 '글로벌 여성 서밋'과 개최국인 중국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가 경제 불확실성, 기후 위기, 갈등, 불평등 심화라는 문제에 직면해 성평등에 대한 약속을 다시 확인하는 것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번 회의의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정치적 약속, 단결 및 협력, 실질적 행동이 필요한 많은 분야에서 계속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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