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중국 최초의 화물 운송 전용 공항인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시 화후(花湖)국제공항의 하늘길이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후베이국제물류공항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운영을 시작한 화후공항은 올해에만 프랑스 파리, 인도 벵갈루루 등 18개 국제 화물 노선과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시 등 국내 화물 노선 4개를 개통했다. 현재 화후공항의 화물 노선은 총 10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나날이 완비되어 가는 노선망과 강력한 환적 능력을 바탕으로 화후공항의 화물∙우편 처리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약 1만t(톤) 규모였던 화물∙우편 처리량은 2023년 25만8천t, 2024년엔 102만5천t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처리량은 이미 108만t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허브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어저우시는 '산업 클러스터+물류 허브'의 협동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항을 통해 물류를 촉진하고, 물류를 통해 산업을 집적화하는 전략이다.
중국(어저우)크로스보더전자상거래산업단지는 기업의 '보세창고+라이브방송' '체험형 매장+라이브방송' 등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일련의 정책을 시행하며 전자상거래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4월 30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이미 300개에 가까운 기업이 등록 및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후공항은 중국 국내외 시장 수요에 발맞춰 타 지역에 물류센터를 설립, '라스트 마일' 배송 실현에 속도를 냈다. 화후공항은 현재 둥관(東莞), 우시(無錫), 구이양(貴陽) 등 7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장취안(張權) 어저우시 상무부시장은 향후 화후공항을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 관문'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