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9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부가가치세 영수증 통계에 따르면 중국 소비 관련 업계의 일일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그중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는 각각 3.9%, 7.6% 증가했다. 디지털 제품, 자동차 소비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고 관광·문화예술·스포츠 서비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소비도 안정적으로 늘었다.
이번 연휴 기간 정책 보조와 '금구은십(金九銀十·구매력이 왕성한 9월과 10월)' 효과가 맞물리면서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 판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다. 자동차 판매 수입은 12.6% 증가했고 그중 신에너지 자동차는 14.7% 확대됐다.
관광∙레저 소비 서비스 분야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관광 관련 서비스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그중 레저·관광 활동 판매 수입은 17.6% 늘었다. 관광 소비의 견인으로 중국 각지에서 선보인 특색 민박이 인기를 끌면서 민박 서비스 판매 수입은 9.7% 증가했다. 술집·다관(茶館·찻집) 등 레저 서비스 판매 수입은 28.6%, 7.1%씩 증가했다.
특히 이번 연휴 중국 각지에서 공연·민속 등을 주제로 문화 행사가 열렸고 문화·관광·스포츠·전시가 융합되면서 문화·예술 소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했다. 문화·예술 서비스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및 건강 관련 수요도 한층 더 늘어 체육관 서비스와 피트니스·레저 활동 판매 수입이 12.5%, 15.4%씩 증가했다.
식품,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의 소비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 연휴 기간 제과∙제빵 판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확대됐다. 건강 보조 치료 기기, 영양·건강보조식품 판매 수입은 각각 34.7%, 14% 증가했다. 생활용품, 화장품, 신발·모자류 소비도 비교적 빠르게 증가해 판매 수입은 각각 14.9%, 19.2%, 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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