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노동통계국이 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이었던 월간 고용 통계 보고서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하지 못했다.
노동통계국은 '셧다운' 기간 데이터 보고서 발표와 자료 수집 업무를 중단한다. 이로 인해 이 기관이 담당하는 여러 주요 통계 데이터 발표가 영향을 받게 되며 여기에는 10월 중순 발표 예정이던 소비자물가지수 등 핵심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도 포함된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 등 기관의 통계 업무 역시 '셧다운'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 분석가들은 현재 미국이 고용 부진과 완고한 인플레이션의 복잡한 경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주요 통계 업무의 '셧다운'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에 자극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30일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의 새로운 임시 지출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월 1일 0시를 기해 약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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