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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월병도 '저칼로리' 시대! 중추절, 저지방·저당 제품이 대세

赵宇娇 2025-10-02 20:27:00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중추절이 다가오자 월병 판매 성수기에 돌입했다. 즉석에서 만든 월병부터 약선(藥膳·약재를 섞은 자양강장 식품) 월병까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간소화된 포장으로 가벼워진 가격

올 들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4개 부서는 고공행진하는 월병 가격을 잡기 위해 과도한 포장과 가격 부풀리기 등을 단속했다.

베이징시 각 상점에서는 10위안(약 1천960원) 정도의 낱개짜리 월병부터 100~500위안(1만9천~9만8천원)의 선물세트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지난달 26일 베이징시의 한 쇼핑몰 매대에 진열된 월병. (사진/신화통신)

고급스러운 선물세트는 줄고 포장이 간소화되고 친환경적인 낱개짜리 월병이 인기다. 주단펑(朱丹蓬) 식품산업 애널리스트는 올해 월병 시장이 이성적으로 운영되면서 고가의 월병 구입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120~180위안(2만3천~3만5천원) 사이의 가성비를 갖춘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빙 월병 인기

'저당'과 '저지방'은 올해 월병 시장의 주요 판매 포인트가 됐다. 이달 중순 징둥(京東)슈퍼마켓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73%의 소비자가 성분과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저당류, 무첨가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베이징시 한 쇼핑몰의 월병 판매구역. (사진/신화통신)

한 슈퍼마켓의 판매원은 "올해는 저당류 제품이 특히 잘 팔린다"며 "중장년층과 젊은 층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다.

중의원이 출시한 월병도 인기다. 저장(浙江)성중의원, 양저우(揚州)시중의원 등 중의원이 특색 약선 월병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현장에서 갓 구워내 판매하며 저지방, 저당 공법으로 만들어져 전통적이면서도 신선도·웰빙·환경보호 등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했다는 평가다.

◇이색적인 맛으로 매력 뿜뿜

지방 특색의 맛과 신기한 풍미가 중추절 식탁에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소비자가 산둥(山東)성 짜오좡(棗莊)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참기름 국수 반죽의 베이징식 월병부터 찻잎 가루를 입힌 명전(明前) 룽징(龍井) 월병, 망고 퓌레로 속을 채운 코코넛향 망고 월병까지 이색적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 애널리스트는 "예전에는 월병이 선물의 속성이 강해 즐거움을 주는 것에 치중됐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월병을 구매할 때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즐거워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 고급 식재료, 차별화된 식재료, 개성 있는 포장의 월병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월병 시장이 전방위적이고 다차원적인 백화제방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그는 브랜드들이 ▷건강 및 양생(養生) ▷문화창의 지식재산권(IP) ▷업계 간 콜라보 등 여러 측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감성적 가치가 제품이 잘 팔리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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