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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I 기업, 캐시 우드 투자 유치…日 최초 '이더리움 트레저리' 상장사로

선재관 기자 2025-09-30 15:47:20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선택, 日 자본시장 흔들다

2500억 원 투자 유치…"이더리움, 금융의 핵심 될 것"

퀀텀 솔루션스 최고경영자 프랜시스 저우(왼쪽)과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오른쪽)[사진=아크인베스트]

[이코노믹데일리]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기업 퀀텀 솔루션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퀀텀 솔루션스는 지난 26일, 아크인베스트를 포함해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 홍콩 패밀리 오피스 IAM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로부터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캐시 우드는 “아크인베스트는 이더리움이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퀀텀 솔루션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기관급 이더리움 금고 개발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아크인베스트 외에도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틱톡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서스퀘하나, 포브스 미디어의 최대주주인 IAM까지 합류하며 그야말로 ‘드림팀’ 자본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는 퀀텀 솔루션스의 자본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 日 최초의 ‘이더리움 트레저리’…새로운 투자 기준 제시

조달된 자금은 전액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운용하는 데 사용된다. 퀀텀 솔루션스는 1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이더리움 트레저리 상장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구사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사례가 있지만 일본에는 유사 사례가 없었다.

특히 퀀텀 솔루션스는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미국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보다 3배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가진 스테이킹(예치) 수익 등 추가적인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한다. 퀀텀 솔루션스의 이번 시도는 일본 자본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가치 평가 기준과 투자 기회를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시스 저우 퀀텀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는 “캐시 우드, 서스퀘하나, IAM과 함께 전례 없는 투자자 조합을 구성하여 회사가 운영을 빠르게 확장하게 되었다”며 “향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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