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을 마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처음 들어갈 때 든 생각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달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가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을 했다.
지난 2014년 처음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일본 서점 브랜드 '츠타야 서점'을 기획·운영하는 'CCC'와 협업을 통해 새롭게 리뉴얼 했다.
이날 방문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기아와 BMW, 토요타, 아우디 등의 전시장들이 즐비한 도산공원 사거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주재로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레이싱 등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폭넓은 자동차 문화와 다양한 취향을 경계 없이 아우르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그 문화를 완성해 가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1층에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문화'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을 배치했다.
1층과 2층은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은 '오토라이브러리'와 카페 '폴 바셋'이 있었다.
리뉴얼 전 호평받은 자동차 관련 서적들을 CCC만의 감성으로 서점을 연상하게끔 비치했다. 비치된 책들은 놓여있는 책상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토라이브러리에는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섹션으로 구성된 공간에 2500여권의 도서와 500여개의 자동차 전문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배치해두었다.
작은 자동차 모형도 이곳저곳 놓여있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아이와 '키덜트'의 마음도 저격하는 만듦새였다.
2층에는 레이싱과 관련된 잡지와 헬멧, 레이싱 포스터 등이 놓여있었다. 레이싱에 관심 없던 사람도 눈길을 끌게 만드는 포스터의 힘이 느껴졌다.
3층과 4층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자동차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아이덴티티였던 '벽에 매달린 자동차'는 그대로 유지된 상태였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자동차들을 만져보고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각 층마다 대기중인 현대자동차의 직원들이 있어 원한다면 자동차에 대한 설명과 제품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N 브랜드 전용 공간이 있어 차세대 기술이 담긴 'RN24 롤링랩'부터 'N 퍼포먼스 파츠월',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4층도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차량들이 전시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이오닉의 다양한 컬러 조합을 직접 볼 수 있는 ‘다이캐스트월’이었다. 다이캐스트월은 총 108개의 다이캐스트가 부착돼 눈으로 직접 아이오닉이 색상을 볼 수 있는 장소였다.
5층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가입시 받을 수 있는 입장권 전용 공간 'HMS 클럽 라운지'가 있었다. 누구나 현대자동차 앱에서 무료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클럽'에 회원가입 후 'HMS Club Lounge 입장권' 쿠폰을 받을 수 있었고 입장권 1매당 2인까지 최대 3시간의 이용이 가능했다.
또한 5층은 신차 연구 개발에 관련된 스토리들의 전시와 따로 마련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어 멤버십 모임 등을 비롯한 자동차 콘텐츠 활동이 가능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리뉴얼 전과 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은 1층과 2층 그리고 5층"이라며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이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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