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내년 말까지 대한항공 인천-고베 항공기에 약 90대분 연료를 공급한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한 데 이어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법이다. 해당 과정을 통해 생산된 바이오 연료는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번 계약은 2027년 발효될 국내 SAF 혼합의무화 제도에 앞서 상업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HD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올해부터 세계 각국이 SAF 혼합의무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산업부도 지난 19일 2027년부터 적용될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통해 대한항공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SAF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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