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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태영, 올해 카드업계 고객 유지력 '톱'...카드사 중 고객 최다 순증

방예준 기자 2025-09-04 17:35:00

카드업계 고객 영업 트렌드 'PLCC'...조창현 신임 대표 행보 주목

현대·KB국민카드 상품 경쟁력 강화로 고객 수 ↑...우리·하나 타사 대비 성장세 낮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왼쪽), 조창현 현대카드 신임 대표(오른쪽) [사진=현대카드]
[이코노믹데일리]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가 올해 카드업계 신규 고객 모집 대비 적은 해지 회원 수 달성하면서 고객 수 최다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하나카드는 신규 고객 대비 해지 수가 높아 타사 대비 회원 증가세가 절반 규모로 나타났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누계 기준 현대카드의 고객 순증(신규회원-해지회원)은 31만8000명으로 7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 중 1위를 차지했다. 신규 회원 수는 85만5000명, 해지 회원 수는 53만7000명이다.
 
현대카드의 고객 모집 성적은 애플페이 도입·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프리미엄 카드 성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3년 3월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코스트코 △스타벅스 △대한항공 등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통해 PLCC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카드 '아멕스' 브랜드 상품도 회원 수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최근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신한카드는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는 등 현대카드의 독점 구조가 깨지면서 PLCC 시장 구도도 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난 7월 김덕환 대표가 임기 만기를 8개월 가량 앞두고 사임한 이후 신임한 조창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조 대표는 현대카드 PLCC 사업 본부장을 경험한 바 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는 회원 수 순증 2위 카드사로 27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 '위시카드' 브랜드와 '쿠팡와우'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규회원 수가 9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해지회원도 70만6000명으로 타사 대비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신규회원 88만4000명, 탈퇴회원 63만9000명으로 회원 수가 24만5000명 늘며 3위를 달성했다.
 
신한·롯데카드는 각각 12만8000명·13만1000명의 회원 순증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카드는 82만9000명의 신규회원을 모집했으나 70만1000명이 상품을 해지하면서 삼성·현대카드 등 선두 경쟁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증 수가 10만명대였다.
 
하나·우리카드는 신규회원 수 대비 해지 회원 수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순증 규모가 타사 대비 2배 가까이 낮았다.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회원 순증 수는 6만6000명, 우리카드는 5만2000명이다.
 
카드사의 전체 회원 수 규모는 매출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로 업계는 다양한 고객 특화 상품 출시, 이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카드사 전체 신용카드 회원 수 상위 3개사는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순으로 이들 간의 모객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원 수 확보를 위한 영업 트렌드는 PLCC로 확실한 고객 모집 매력도가 있어 다들 주력하고 있다"며 "삼성,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에서 상품들을 확장하는 만큼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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