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프트웨어 테스트 플랫폼 스타트업 ‘스탯시그(Statsig)’를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영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급등한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AI 제품의 완성도와 사업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오픈AI가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스탯시그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2021년 설립된 스탯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출시하기 전 실험하고 검증(A/B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픈AI는 이전부터 스탯시그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는 스탯시그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핵심 인재까지 확보했다. 비제이 라지 스탯시그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한다. 이 부문은 지난 5월 영입한 피지 시모 전 인스타카트 대표가 CEO를 맡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오픈AI의 ‘인수 광폭 행보’는 올해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아이폰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약 9조 원)에 인수했으며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도 시도한 바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배경에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은 기업가치가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3000억 달러(약 42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400억 달러(약 56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가치를 기반으로 한 주식 매각까지 논의 중이다.
이번 인수로 오픈AI 내부 조직도 재편됐다. 챗GPT 개발팀과 헬스케어 제품팀 등이 시모 CEO의 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통합되는 등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와 제품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소영의 오일머니] 중국, 석화 공장 폐쇄 본격화...고부가 산업 전환 목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151830338287_388_136.png)
![[정보운의 강철부대] 정의선·정기선, 현대를 되찾은 진짜 의미…20여년 만에 다시 이어진 현대家의 피](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161228701708_388_136.jpg)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 블랙 홈플런·땡큐절 2R…삼겹살·연어 반값 대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091504969550_388_136.jpg)
![[김다경의 전자사전] 26만장 확보한 GPU, 왜 AI 시대의 핵심인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150615218870_388_136.jpeg)
![[방예준의 캐치 보카] 질병 이력·만성질환 있어도 보험 가입 가능할까...보험사 유병자보험 확대 중](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5/20251105154145957172_388_136.jpg)
![[지다혜의 금은보화] 놀면서 앱테크를?…카카오뱅크 돈 버는 재미 시리즈 눈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104731713396_388_136.jpg)
![[류청빛의 車근차근] 자동차업계 기술 혁신 실험장 된 레이싱...신차 개발에 활용](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7/20251107154846487581_388_136.jpg)